”추방당한 한국인→알 힐랄 총사령관”…西 매체, 레알과 ‘클럽월드컵 결승’ 장현수 조명

김희준 기자 2023. 2. 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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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클럽월드컵 결승을 앞둔 장현수를 조명했다.

알 힐랄은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레알과 맞대결을 펼친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은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알 힐랄은 2016년 가미사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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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스페인 매체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클럽월드컵 결승을 앞둔 장현수를 조명했다.


알 힐랄은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에 위치한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레알과 맞대결을 펼친다. 알 힐랄과 레알은 역사상 처음으로 격돌한다.


알 힐랄이 이변을 만들었다. 알 힐랄은 지난 8일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남아메리카의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2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은 유럽 챔피언과 남미 챔피언이 붙는 경우가 많은데, 알 힐랄은 2016년 가미사 앤틀러스(일본), 2018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에 진출한 아시아팀이 됐다.


장현수가 그 중심에 있다. 장현수는 2019년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넘어간 뒤 줄곧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클럽 월드컵에서는 지난 2019년과 2021년 대회에서 4강에 만족해야했지만, 이번에는 팀의 주축으로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했다.


한국에서는 잘 언급되지 않는 이름이기도 하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다. 그러나 2018년 10월, 병역 대체 봉사활동 서류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팀 선발 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됐다.


스페인 매체도 이 점을 주목했다. 스페인 ‘엘 문도’는 11일 제목에 “추방당한 한국인”이라는 문장과 함께 “모든 한국 시민들은 2년 간의 군복무를 마쳐야 한다. 장현수는 2014년 특례를 받았지만, 몇 년 후 (병역 대체 봉사활동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발견돼 다시는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다”라며 장현수의 한국 내 여론을 설명했다.


알 힐랄에서의 경기력에는 의심을 품지 않았다. 국내 축구팬들에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대형 실수’가 워낙 깊게 각인됐을 뿐, 장현수는 알 힐랄의 리그 3연패를 이끄는 등 팀의 후방을 든든히 지키는 핵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매체 역시 “장현수는 카타르 월드컵에 소집되지 않았지만 알 힐랄에서는 ‘총사령관’이다”라며 그의 역할이 팀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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