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 청구 수순.. 민주 "망신주기" 국힘 "적반하장"

제주방송 이효형 2023. 2. 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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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10일) 밤 10시 반 쯤 귀가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검찰 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입장문을 내고 "반복되는 조작 수사에도 이재명 대표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진술거부를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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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권력을 사적 보복에 사용 옳지 않아"
민주당 "검찰의 망신주기.. 여론재판 위한 범죄"
김기현 "이재명 적반하장.. 당은 방탄 위한 사유물"
검찰, 李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 청구 검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어젯(10일) 밤 10시 반 쯤 귀가했습니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대표는 검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며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검찰은 11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이 대표를 상대로 성남시장 시절,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사업자에 특혜를 주고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달 낸 33장 분량의 의견서를 갈음한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검찰 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입장문을 내고 "반복되는 조작 수사에도 이재명 대표가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지만,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과 피의사실 공표를 통한 망신주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책위는 "이번 아이템은 '백현동'"이라며 "대장동으로 안 되니 성남FC, 그러다 쌍방울, 이번엔 백현동까지 카드 돌려막기 하듯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데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압수수색 영장은 혐의를 밝히기 전 검찰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검찰은 공소제기 전 압수수색 영장신청서의 구체적 내용을 언론에 누설하고, 수사책임자의 잠정적인 판단 등 수사기밀을 특정 언론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여론재판을 위한 범죄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재판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공무상 기밀누설 범죄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아울러 대책위 차원에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사례를 하나하나 점검하고 이들의 범죄행위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진술거부를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1일) 자신의 SNS에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가 되레 큰 소리 치는 모습을 보셨을 것"이라며 "서면진술서를 무기로 사실상의 묵비권을 행사하며 무려 11시간 동안 버티기로 일관한 이 대표의 적반하장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도 국가도 안중에 없고 매일 같이 거짓을 일삼는 민주당의 후안무치와 파렴치한 당동벌이가 국민의 삶을 좀 먹고 무너뜨리고 있다"며 "민주당 절대다수 국회 의석도 당 대표 방탄을 위한 사유물로 전락한지 오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받은 사명에 전력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포함해 3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 청구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성남FC와 대장동 의혹을 묶어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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