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 "연애? 결혼? 작품으로 대리만족..용기 내봐야죠"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2023. 2. 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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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의 주연배우 윤시윤이 6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윤시윤 분)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설인아 분), 두 사람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콘텐츠존 2023.02.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윤시윤이 로맨스 영화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윤시윤이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윤시윤 분)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가 쉽지 않은 아라(설인아 분), 두 사람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마법 같은 로맨스다. '향수를 뿌리면 사랑에 빠진다'라는 독특한 소재와 윤시윤, 설인아의 향기로운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시윤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런 로맨스 작품은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철저하게 상대 배우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대 배우와의 티키타카 호흡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서 선택했다. 설인아 배우와 함께 즐겁게 작업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의 주연배우 윤시윤이 6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윤시윤 분)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설인아 분), 두 사람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콘텐츠존 2023.02.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영화는 '향수를 뿌리면 사랑에 빠진다'는 판타지적 설정으로 사랑을 그린다. 윤시윤은 이에 대해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마법의 봉처럼, 혹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나 호박마차처럼 봐주면 좋겠다. 사랑으로 갈 수 있는 것에는 너무 복잡하고 많은 것들이 있지 않나. 그것을 아이의 상상력 수준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가 있다. 그렇게 접근한다면 '향수를 뿌리면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러블리한 상상이 아닌가. 그런 상상 안에서 30대 후반이 돼 가고 있는 청년의 동화 같은 판타지다"라고 설명했다.

극중 창수는 사랑 앞에서 용기 내지 못하지만, 이후 사랑을 깨닫고 변화하는 인물이다. 윤시윤은 캐릭터와 자신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저에게 그런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윤시윤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나 긴장하고 고장나는 것이 어느 부분에서는 비슷한 것 같다"라며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고장나는 연기들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신다. 그래서 다음에는 고장 안나는 연기도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시윤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여러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그렸다. 윤시윤 본인이 생각했을 때, 어떤 캐릭터가 실제 윤시윤의 연애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할까. 윤시윤은 "제 생각에 준혁 학생('지붕 뚫고 하이킥')이 가장 비슷한 것 같다. 용기내서 못 다가가고 우물쭈물하고 앞에 다가가면 고장나는데 그녀의 필요가 느껴졌을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다. 그런 것이 지금까지 저의 연애 패턴이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 결혼 생각 없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윤시윤은 "그때 이후로 제가 비혼주의라는 말까지 나왔더라. 비혼주의는 아니다. 그냥 요즘은 점점 혼자가 편해진다. 이게 저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들 혼자가 편하다고 한다. 저희 세대의 이야기인 것 같다"라며 "드라마 속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그게 참 좋다. 그런데 그걸로 대리 만족을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의 주연배우 윤시윤이 6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윤시윤 분)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설인아 분), 두 사람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콘텐츠존 2023.02.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윤시윤은 "제가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을 하면서 이입하는 이유도 같다.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한다. 결국은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용기 내기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윤시윤은 연애를 위해 용기 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꼭 사랑이라는 개념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유대하고 연대할 때가 삶은 아름답지 않나. 우정도 있고 동료애도 있다. 그 중에 나와 깐부 하고 싶다, 짝지 하고 싶다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는 것 같다. 내 주변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은 한다.일단 평소 연락 못했던 사람에게 다정하게 다가가는 것부터 할 예정이다"라며 "연애는 설렘이고, 결혼은 안도감이라고 하더라. 그 말이 참 좋더라.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속에서 창수가 향수를 많이 뿌리고 난 후 여성들이 창수를 따라다니는 장면이 등장한다. 윤시윤은 이 장면을 굉장히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실제 윤시윤도 학창시절에 그런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윤시윤은 "전혀 없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매번 이야기하지만 저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다. 연극 영화과에서도 되게 평범했다. 그래서 동기들도 '얘가 데뷔할 줄 몰랐다'라고 이야기 했다"라며 "저는 지금도 그렇다. 저는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해주신다. 손주를 닮았다. 누구를 닮았다 하는 친숙함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것을 잊지 않고 자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의 주연배우 윤시윤이 6일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일도 연애도 마음 같지 않은 창수(윤시윤 분)와 모든 걸 가졌지만 연애는 쉽지 않은 아라(설인아 분), 두 사람의 앞에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향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우리 사랑이 향기로 남을 때'는 오는 8일 개봉한다. /사진제공=콘텐츠존 2023.02.0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윤시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대학생 이미지'에 대해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디. 윤시윤은 "그것은 이미지다. 그 덕분에 제가 좋은 작품에서 사랑 받고 지내고 있다. 결국에는 그게 진짜 내 모습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렇게 하다가는 큰 일이 난다. 배우는 좋은 연기력과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사랑 받는다. 실제 내 모습 아닌 배역으로 가진 이미지로 사랑 받는 것이다. 남들이 나를 좋아해주고 믿어줄 때, 실수하지 않고 경거망동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윤시윤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윤시윤은 "항상 자신감이 없지만, 아주 조금씩 열정을 가지고 용기를 내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저는 항상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제가 노력하는 만큼만 용기를 얻고 싶다. 용기가 충만해서 주제 파악을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의 싸움을 이겨낸 만큼만 늘 당당한 사람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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