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MS·구글의 AI 검색 경쟁…웃고 있는 애플
[앵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나란히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엔진을 선보이면서 검색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두 빅테크 기업의 경쟁에 애플의 '몸값'이 치솟을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전 세계 검색 시장의 지배자 구글.
이에 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칩니다.
이 같은 지배력에는 구글이 주요 유통 채널을 장악하고 있는 점도 한몫합니다.
구글은 아이폰 등에서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수조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연간 150억 달러, 우리 돈 19조 원에 달합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지만, 구글과 애플의 3년 계약은 올해 말 끝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7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검색 서비스 '빙'을 공개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는 "빙에 장착되는 인공지능 기술은 챗GPT와 유사하지만 챗GPT 그 자체는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챗GPT는 작년 11월 출시된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챗봇입니다.
이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만든 인공지능 기술이 '빙'에 탑재된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00억 달러로 추정되는 금액을 쏟아붓기로 했는데 기대하는 목표 중 하나가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 시장에서의 성과입니다.
구글에서 점유율 1%포인트를 빼앗아올 때마다 20억 달러의 추가 광고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계산입니다.
곧바로 다음날 구글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검색 서비스 '바드' 시연회를 열었다가 바드가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는 바람에 주가 폭락이라는 상황에 마주쳤습니다.
주가 폭락은 시장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간 검색 시장 경쟁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할 수 있는 유리한 변수를 얻게 된 셈입니다.
구글과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글은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을 뺏기 위해서 애플과 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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