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에도 가스公 배당 잔치?…이언주 “국민 우롱이냐 무능이냐”

장우진 2023. 2. 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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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작년 회계상 1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면서 배당까지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 가스공사 회계상 영업이익이 2조원 가까이 발생해 배당이 예상된다는 보도에 깜짝 놀랐다"며 "아니, 적자라며. 그래서 난방비폭등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민들이 한파에 떨면서 얼마나 분노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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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가 작년 회계상 1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되면서 배당까지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일침을 가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사회연계망서비스(SNS)에 "얼마 전 전쟁 등 가스가격 상승으로 인해 적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난방비 폭탄이 터졌다"며 "작년 우크라이나전 이후로 9월경 국제가스가격이 급등했고, 올해 들어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의 공공성, 가스공사의 설립취지를 보건대 국제 가스값이 비쌀 때 공급가를 덜 올려서 좀 손해를 보더라도 국제값이 싸지면 덜 내려서 손실을 보전하는 게 공사의 역할 아닌가"라며 "그런데 왜 미수금을 지금 당장 메꾸려 하는가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 가스공사 회계상 영업이익이 2조원 가까이 발생해 배당이 예상된다는 보도에 깜짝 놀랐다"며 "아니, 적자라며. 그래서 난방비폭등이 불가피하다면서. 국민들이 한파에 떨면서 얼마나 분노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스공사의 특수한 회계자료에 따르면 실제 국제가격 상승기에는 적자가 발생하더라도 미수금으로 잡아 그 적자를 국제가격 하락기에 상쇄하자는 취지"라며 "그렇게 보면 미수금이 늘어났는데도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그 내용대로라면 위에 지적한대로 국민들 한파에 힘든데 난방비를 올릴 필요가 없었다는 결론이 된다"며 "국민을 속이고 우롱한 게 아니면 의사결정권자들이 무능한 것이다. 정부나 가스공사는 공사의 그 특수한 회계를 정말 몰랐을까. 정부나 가스공사의 대국민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수금 제도는 1998년 외환위기 때 환율이 너무 올라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며 배당 여부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으로, 가스공사는 100억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원을 자산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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