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성폭력 피해’ 이예람 중사 순직 인정

2021년 5월 극단 선택 후 약 1년8개월 만에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 행사 도중 고인의 사진 앞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성남=연합뉴스

 
군이 성폭력 피해 뒤 숨진 고(故) 이예람 공군 중사의 순직을 인정했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보통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중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했다.

2021년 5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이 중사는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2021년 3월 선임으로부터 당한 성추행을 신고했고 이후 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전출 갔다.

하지만 해당 중사와 다른 상관들로부터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가 사건 발생 2개월여 만에 숨졌다.

이 중사가 국가유공자 등으로 인정될지는 추후 국가보훈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