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불패 안 통한다'..반포·일원·개포 집값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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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은 수요가 많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남불패론'이 무색할 정도로 강남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는 12억원이나 가격이 급락했다.
같은 해 6월 말까지만 해도 매매가격 34억원으로 30억대를 유지하던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는 7월 말 29억5000만원에 거래돼 30억선이 깨진 뒤 지속적으로 집값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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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은 수요가 많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남불패론’이 무색할 정도로 강남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의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주공1단지는 12억원이나 가격이 급락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72.51㎡는 지난 5일 2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의 매물이 작년 5월 28일 37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12억원 떨어진 금액이다.
같은 해 6월 말까지만 해도 매매가격 34억원으로 30억대를 유지하던 반포주공1단지 전용 72㎡는 7월 말 29억5000만원에 거래돼 30억선이 깨진 뒤 지속적으로 집값이 내렸다.
이 같은 하락 추세는 반포만이 아니다.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전용면적 99.79㎡는 이달 7일 18억1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동일한 면적 매물이 지난해 3월 25억3000만원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집값이 1년새 28% 떨어진 것이다. 또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76.17㎡도 지난 6일 24억원에 거래돼 작년 4월 기록한 최고가(30억5000만원) 대비 21% 내렸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1% 하락해 지난주(-0.25%)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달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를 포함한 규제완화 정책 발표로 1월 첫주부터 5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했으나 6주 만에 다시 낙폭이 커진 것이다.
회복 기미를 보이던 매수심리도 다시 꺾였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0으로 지난주(66.5)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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