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선관위, 특정 이름 거론 안해...프레임 기사 빠른 정정 필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선관위에서 특정이름 언급 안했다" 반박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정 의원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경고를 했다는 기사를 언급하며 "선관위원에게 직접 확인한 바, 특정 의원들의 이름을 거론한 적도, '경고'라 밝힌 적도 전혀 없다며 놀랐다"며 해당 문제를 제기한 안철수 후보 캠프를 비판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중앙당 선관위가 저와 몇몇 의원들의 이름을 밝혀 '경고'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SNS 게시물을 올렸다는 제보를 접수했다"며 "당 소속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당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 후보 지지 호소로 비칠 수 있는 활동을 중단하길 바란다. 지속 반복될 경우 중앙선관위 차원에서 공식적인 제재 절차를 개시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보는 안 후보 캠프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 후보 캠프 측은 이철규·배현진·박수영 등 일부 현역의원과 함경우·김범수 등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게시물을 첨부해 선관위에 제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불필요한 자의적 해석을 한 기사로 언론중재위에 오갈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기사 제목과 내용상의 빠른 정정이 필요해보인다"며 "선거전에서 불리하거나 뉴스용으로 당내 특정 의원들을 의도적으로 지목해 프레임성 기사가 돌도록 만든 캠프나 주체가 있다면, 그거야말로 경고감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