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최측근' 북한 오극렬 93세 사망… 김정은 화환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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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극렬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사망했다.
오극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당 작전부장, 군 총참모장 등을 지낸 북한의 군부 실세 중 한 명이다.
오극렬은 김정은 총비서로의 후계 체제 구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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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국무위원회 명의의 부고를 내고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이며 공화국2중영웅인 전 인민무력성 고문 오극렬 동지가 급성심장기능부전으로 2월9일 9시 93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오극렬에 대해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 전사이며 김정은 동지의 크나큰 믿음 속에 우리 당과 국가의 강화 발전과 나라의 방위력을 튼튼히 다지는 성업에 헌신하여온 노(老) 혁명가"라고 설명했다.
오극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당 작전부장, 군 총참모장 등을 지낸 북한의 군부 실세 중 한 명이다. 아버지가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오중성으로 북한에서 큰 권력을 누린 집안 출신이기도 하다.
오극렬은 김정은 총비서로의 후계 체제 구축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총비서 집권 초기에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김 총비서는 오극렬의 빈소에 화환을 보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오극렬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보낸 화환이 10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됐다"라고 전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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