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기념한 北, 다음주엔 '광명성절'…분위기 추동하며 결속 지속

이설 기자 2023. 2. 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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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대대적으로 기념한 북한이 이번엔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인민의 심장 속에 간직된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한생'이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일대기를 담은 화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의 내용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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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생일 앞두고 일대기 조명…"'우리식'으로 살 수 있게 돼"
광명성절 경축 사진전람회·산업미술전시회·영화상영주간 개막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16일) 81주년을 앞두고 사진 전람회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조선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대대적으로 기념한 북한이 이번엔 오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인민의 심장 속에 간직된 위대한 장군님의 고귀한 한생'이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의 일대기를 담은 화상실기집 '주체시대를 빛내이시며'의 내용을 조명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수십년간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시며 시대와 역사 앞에 참으로 거대한 업적을 쌓아올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1964년 한 일꾼의 학습장에서 외국 글자를 본딴 수표를 보고 "조선사람이 우수한 우리나라 글을 두고 무엇 때문에 남의 글을 본따서 알아보지 못할 글을 쓰겠는가"라고 꾸짖으며 '우리식 대로' 살 것을 강조한 일화를 소개했다.

또 1971년 7월에는 혁명가극 '피바다'의 내용을 하나하나 고쳐주며 '우리식' 혁명연극이 창작되게 하고 1976년 1월에는 건물을 '우리식'대로 지을 수 있게 도면을 일일이 봐줬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현명한 영도' 밑에 인민이 '우리식 대로 살아나가자!'는 혁명적 구호를 높이 들고 "경제건설의 일대 앙양기를 수놓은 1970년대만이 아니라 1980년대를 세기적인 비약과 기적의 연대로 아로새기었으며 1990년대에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에 맞서 모든 부문에서 우리식을 확고히 견지하였다"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의 업적을 상기하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주체', '자력갱생' 기조를 강조하고 민심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16일)을 앞두고 평양시 산업미술전시회가 9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또 광명성절 81주년 경축 사진전람회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가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람회장에는 김 위원장의 업적을 담은 사진문헌들이 전시돼 있으며 이곳을 찾는 수많은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김 위원장의 '혁명생애'를 다시금 깊이 체득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광명성절을 경축하는 평양시 산업미술전시회가 9일 시작됐으며 영화상영주간도 개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산업미술전시회는 "경제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각종 도안들을 통하여 주체적 산업미술의 발전면모를 과시하고 이 부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더욱 높이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영화상영주간 개막식은 10일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개막식 뒤 기록영화 '어버이장군님을 영원히 높이 모시려'를 관람했다.

지난 8일 건군절을 계기로 야간 열병식을 대대적으로 열며 무력을 과시하고 결집한 북한이 자신들의 최대 명절인 광명성절을 앞두고 결속 분위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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