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아빠는 '여기로', 20대 딸은' 저기로'…여행은 어디로?

엄하은 기자 2023. 2.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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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관광공사]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세대별로 국내 여행 특성도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빅데이터(이동통신, 소비지출, 소셜미디어 등), 세대별 및 여행 주제별 소비자 설문조사 등을 분석한 ‘2023 국내관광 트렌드’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체류형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택 및 원격근무 증가로 일과 생활의 경계가 무너진 영향이 컸습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기 여행이 아닌 '한 달 살기' 등 살아보기 여행이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5~6일 이상의 여행을 원하는 비율이 47.5%로 조사됐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엔데믹 시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야외활동 수요가 더욱 증가하면서 '아웃도어·레저스포츠 여행'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여행과 스포츠를 함께 하는 '스포츠케이션'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걷기(44.4%)이며 등산과 낚시, 사이클, 골프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워케이션에 대한 Z세대(15~26세)의 참여 의향은 58.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농촌 여행'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마치 할머니 댁 같은 시골집에서 여행하는 '촌캉스' 관련 언급량이 엔데믹 이후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가주택에 머물면서 휴양이나 휴식, 둘레길 걷기 등 비교적 가벼운 활동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대별로 원하는 여행 유형도 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7~66세로 이뤄진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우 타 세대에 비해 단기간인 나들이성 여행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여행 과정에서 환경 이슈를 고려하는 '친환경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큰데 베이비부머 세대 77.7%가량이 친환경 여행에 높은 의향을 보였습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산업화 세대(67~78세)는 환경과 사회에 대한 기여를 중시하고 소박한 여행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X세대(42~56세)는 여유롭게 현지 일상을 구석구석 체험하는 로컬여행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드 밀레니얼 세대(33~41세)는 여행에서도 취향 및 교양 함양 등 자기 계발을 추구하길 원했고 영 밀레니얼 세대(27~32세)는 여행지를 깊게 경험할 수 있는 장기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26세인 Z세대의 경우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을 만한 색다른 여행을 추구했고 특히 아웃도어·레저여행에 대한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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