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전술핵 부대 신무기 대거 등장

김세로 2023. 2.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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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떠들썩하게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이 무더기로 등장하는 등 주목해 봐야 할 무기도 대거 선보였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전술핵 운용부대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는데요.

김세로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북한은 지난 2월 8일 밤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는데요.

◀ 리포트 ▶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 핵 탑재 미사일을 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전술핵 운용부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주적을 겨냥한 저 병기들은 당의 발사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초대형 방사포 KN-25 등이 열을 맞춰 열병 광장을 지나갔고요.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화성 17형은 10여 기가 한꺼번에 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자랑스러운 화성 포병들이 최강의 절대병기들을 위시하여 우렁차게 들어서고 있습니다."

화성 17형을 이처럼 무더기로 선보인 건 화성 17형의 전략화, 즉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차미연 앵커 ▶

고체연료 ICBM으로 추정되는 신무기도 등장했다죠?

◀ 기자 ▶

한쪽에 9개 씩 18개 바퀴를 단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된 새로운 미사일도 모습을 보였는데요.

[조선중앙TV] "진군 또 진군하는 저 화성포에 우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재웠습니다."

북한은 그냥 화성포라고만 언급했는데, 전문가들은 이 무기가 고체연료 ICBM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쪽 바퀴가 11개인 이동식 발사차량에 싣는 화성 17형보다 크기는 다소 작은 걸로 보이는데요.

다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거리는 1만 킬로미터에서 만 2천 킬로미터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신승기/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화성 15형과 거의 동일급이지만 추력은 조금 더 세기 때문에 중형 ICBM, 대여섯 개 핵탄두를 탑재하는 그런 수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각에선 모형일 가능성도 제기하지만 발사관에 미사일을 세우는 용도의 직립장치가 식별된 만큼 실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고, 이른 시일 안에 시험발사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열병식에 나온 무기체계, 신무기들은 조만간에 발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리고 북한이 작년 12월에 고체엔진 시험까지 공개했으니까 그걸 봤을 때는 북한이 고체엔진 ICBM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 김필국 앵커 ▶

그동안 공개된 적 없던 또 다른 부대도 등장했다면서요?

◀ 기자 ▶

전술핵 운용부대 뿐 아니라 이번 열병식에선 191 지휘정보여단도 처음 선을 보였는데요.

[조선중앙TV] "최고사령부의 작전적 의도를 신속 정확히 전달하는 우리 인민군대의 핏줄과도 같은 제191 지휘정보여단 종대입니다."

지휘 정보 통신 등을 담당하는 부대이거나, 북한이 올 4월 발사를 예고한 정찰위성과 관련된 부대로 추정됩니다.

또 앞서 북한이 전쟁 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며 공개했던 미사일총국 깃발도 이번 열병식에서 포착됐습니다.

김세로 기자(s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454202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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