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1시간 만에 귀가…"새로운 증거 없어" 검찰 비판

김상민 기자 2023. 2. 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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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10일) 다시 검찰에 나와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이 대표는, 검찰이 새로운 증거 없이 또 불렀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약 11시간 동안 이어진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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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10일) 다시 검찰에 나와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이 대표는, 검찰이 새로운 증거 없이 또 불렀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약 11시간 동안 이어진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재명 대표.

새로운 증거는 없었다며 검찰이 왜 다시 불렀는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어제 조사는 지난달 28일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위례 신도시 특혜 의혹 수사를 맡은 반부패수사 1부와 대장동 사건을 담당하는 반부패수사 3부가 차례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며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검찰은 1차 조사와 겹치지 않는 내용으로만 200쪽가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지만, 측근인 정진상, 김용 씨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로부터 428억 원을 받기로 한 의혹 등에 대한 이 대표의 답변은 듣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반복적인 출석을 요구하기 위해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끌며, 조사를 빙자한 괴롭히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대표 쪽이 이의제기를 하면서 오히려 조사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더 이상의 추가 소환 없이, 이르면 다음 주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묶어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지인)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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