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 왜?…3월 주총서 표 대결 가능성

조윤하 기자 2023. 2. 1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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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이 창업주인 이수만 씨를 배제하면서 촉발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갈등이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지분 인수로 일단 잦아드는 모양새입니다.

그만큼 SM은 창업주 이수만 씨의 1인 회사라는 비판 속에 주가도 저평가 돼왔습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하이브 측이 유리해지고, 기각되면 양측은 우호 세력을 최대한 확보한 뒤 다음 달에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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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진이 창업주인 이수만 씨를 배제하면서 촉발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갈등이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의 지분 인수로 일단 잦아드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주주총회 때 양측이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SM 주가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무려 49%가 올랐고, 하이브가 인수를 선언하자 하루 만에 16.45% 폭등했습니다.

그만큼 SM은 창업주 이수만 씨의 1인 회사라는 비판 속에 주가도 저평가 돼왔습니다.

실제로 이수만 씨가 세운 '라이크기획'이란 개인 회사는 프로듀싱 명목으로 지난 2000년부터 SM으로부터 1,600억 원 정도를 받아 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감 몰아주기'란 지적이 제기됐고, 라이크기획이 문을 닫아도 2092년까진 이 씨에게 SM 돈이 넘어갈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서도 공개됐습니다.

SM을 둘러싼 지분 싸움은 하이브와 이수만 창업자 대 카카오와 현 SM 경영진의 정면 대결로 번졌습니다.

하이브는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최대 25%까지 지분을 더 모으겠단 입장이고, 9% 정도를 사들일 예정인 카카오도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해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가 개입할 여지도 있습니다.

하이브가 SM 주식을 추가로 사서 지분이 15% 이상 되면 공정위에 신고한 뒤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하나의 기업이 독점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가 가격을 경쟁하거나 비교할 수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편익이 이게 도움이 될 것이냐(를 보고).]

우선은 이수만 총괄 측이 카카오의 SM 주식 확보를 막기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변수입니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하이브 측이 유리해지고, 기각되면 양측은 우호 세력을 최대한 확보한 뒤 다음 달에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지인)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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