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최악…3년6개월 만에 80선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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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강원도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년여 만에 70선대로 후퇴하는 등 도내 주택시장 전반의 소비심리가 역대급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원도 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9.0으로, 지난해 월간 지수기록 중 최저치로 집계됐다.
그만큼 지난 연말 도내 주택시장 가격과 거래를 어둡게 본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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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연말 강원도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가 3년여 만에 70선대로 후퇴하는 등 도내 주택시장 전반의 소비심리가 역대급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원도 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9.0으로, 지난해 월간 지수기록 중 최저치로 집계됐다. 소비심리지수가 80 밑으로 떨어진 건 2019년 6월(79.1) 이후 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지수는 주택시장 소비자의 행태변화를 0~200의 값으로 표현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상승과 거래증가 응답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아래면 반대를 뜻한다. 그만큼 지난 연말 도내 주택시장 가격과 거래를 어둡게 본 심리가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1~7월만 해도 높게는 115.0(5월) 낮게는 102.3(7월)의 지수를 보여 가격과 거래경기 활성화를 전망한 심리가 강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8월 95.0, 9월 91.3, 10월 83.5, 11월 84.4 등 8월부터 100선 밑으로 후퇴하면서 어두운 전망이 이어졌고, 지난해 12월엔 80선마저 붕괴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해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이 2021년과 비교해 1만5000건 이상 줄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국부동산원 확인 결과, 지난해 강원 전체 주택매매 거래량은 2만5682건으로, 2021년(4만1405건)보다 1만5723건 줄어 38.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9년(2만2454건) 이후 최소치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주택소비 심리가 둔화했는데, 도민들의 거래도 줄었지만, 지역 주택경기의 한 축인 외지인의 거래가 비교적 크게 줄었다"며 "지난해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융자를 활용한 주택매입 사례가 평년 대비 줄은 것 같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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