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전용면적 84㎡=국민평형’ 공식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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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4㎡가 '국민평형'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4인 가족이 줄고 자산 규모가 작은 20∼30세대들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전용 59㎡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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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감소세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4㎡가 '국민평형'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4인 가족이 줄고 자산 규모가 작은 20∼30세대들이 주택 시장에 진입하면서 자금 부담이 적은 전용 59㎡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10일 뉴시스와 통계청에 따르면 수도권 2~3인 가구는 ▲2019년 475만 7032가구 ▲2020년 486만 4868가구 ▲2021년 497만 6919가구로 증가했다. 추세대로라면 2022년 500만 가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나타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60㎡ 이하 분양 가구는 ▲2020년 9만 1210가구 ▲2021년 9만 3081가구 ▲2022년 8만 196가구로 2년 사이 1만여 가구 가량 줄었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 단지에서 전용 60㎡ 이하 평면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하다. 지난달 12월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에서 분양한 '마포 더 클래시'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94대 1로 집계됐다. 2가구를 모집하는데 308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15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전용 59㎡B 유형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공급되는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106가구 모집에 572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이 53.99대 1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수도권에서 전용 59㎡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별공급 범위와 조건이 확대되면서 20~30대 젊은 층이 특공으로 내 집 마련에 도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다. 정부는 국민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25%까지 늘리고, 생애최초 특공이 없었던 민영주택에도 최대 20%까지 물량을 추가했다.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공 분양 물량 30%에 대해서도 추첨제를 신설해 소득기준이 초과되도 자산기준이 충족된다면 청약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봤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은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있다 보니 소형 평형대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부 또는 부부와 자녀 1명으로 구성된 가족 구성원이 늘면서 전용 59㎡ 평면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현상에 맞춰 실속 있는 평형대의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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