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4인 4색 전략은?

정유진 2023. 2. 1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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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등 네 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당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후보마다 표심을 자극할 나름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데, 4인 4색 전략을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김기현 후보는 당정 조화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도울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합니다.

대선 공신으로 2차례 대통령 만찬에 초청받는 등 윤 대통령과의 상호 신뢰를 부각하고, '삼고초려' 끝에 손을 잡은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을 흡수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에 보수 조직표까지 다져,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의 표로 승리를 결정짓겠단 각오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1차 투표에서 반드시 과반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마는 우리 당원들의 뜻을 그렇게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

'윤안연대' 표현 등으로 대통령실의 엄중 경고를 받은 안철수 후보는 정책과 비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 승부처로 평가받는 수도권 지역의 경쟁력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전당대회 때보다 수도권과 젊은 세대의 선거인단 비중이 늘어난 만큼,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수도권 민심과 선거 경험이 여러번있고, 특히 3김 이래로 가장 최대의 정당을 만든 실적이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친이준석계인 천하람 후보는 '개혁 보수'를 전면에 내걸고 김기현, 안철수 2강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친윤계 의원들과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에 직격탄을 날리고, 김기현, 안철수 두 후보 모두를 비판하며 대안세력의 돌풍을 꿈꾸고 있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윤심팔이니, 권력 해바라기니 이런 얘기만 자꾸 나오고 있어서 저희가 지금부터는 미래비전을 적극적으로 말할 기회가 펼쳐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줄곧 반대해 온 황교안 후보는 강성 보수층의 지지세를 한껏 끌어올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정말 미래 비전으로 정말 보수, 정통 정당이 세워지고 그런 분들이 함께하는 우리당을 만들어 가야 되겠다.]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은 오는 13일 제주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경선 일정에 돌입합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84만 당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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