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책꽂이] 人事 전문가 곽연선의 ‘세대간 이해를 돕는 책 5′

곽연선·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2023. 2.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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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연선 인사 관리 연구원은 LG경영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조직문화, 리더십, 평가∙보상 등 조직의 인사 문제에 대한 컨설팅을 맡고 있다. 세대별 행동 특성을 연구해 조직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최근 ‘MZ 세대’의 취업난과 ‘번아웃(업무로 인한 탈진)’의 이유를 분석한 책 ‘번아웃 세대’(스리체어스)를 펴낸 그가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읽어야 하는 책’ 5권을 추천했다.

‘MZ 세대’의 등장 이후 직장 내에서 새로운 세대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 ‘사람인’ 주관 설문조사 결과, 기업 과반수가 세대 갈등을 경험했으며 10곳 중 4곳에선 세대 갈등으로 퇴사자가 발생했다. 이때 퇴사자 대부분인 85%는 MZ 세대였다.

세대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세대 간 이해가 필수적이다. 특히 MZ 세대는 향후 미래를 책임질 세대라는 점에서 단순히 나약하고 참을성이 없다고 탓하기보다 왜 이런 모습을 보이는지 그 원인과 배경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요즘 애들’(RHK)은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번아웃 연대기를 그린 책이지만 그 내용은 놀랍게도 우리나라 MZ 세대 이야기와 닮아 있다. 어느 세대보다 더 높은 학력을 쌓고 많이 일하지만, 직업 안정성을 찾거나 많이 벌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지쳐버린 MZ 세대를 보여준다. 이들이 성장하며 경험한 사회·문화, 경제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 사회가 세대 갈등을 넘어 세대 통합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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