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정찰풍선에 감청 장치… 중국군이 배후”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2.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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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에서 통신 감청용 안테나를 발견했으며 그 배후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격추 전 U-2 정찰기에서 촬영한 정찰풍선 고해상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정찰풍선에는 전자통신 수집(감청) 및 위치 파악용 다중 안테나가 달려 있었고 정보 수집용 다중 능동 센서 작동에 필요한 전력 생산용 태양광 전지판이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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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서 제작 부품 활용된 정황
美, 對中 수출규제 추가 가능성
미 해군 제공
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에서 통신 감청용 안테나를 발견했으며 그 배후는 중국 인민해방군(PLA)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격추 전 U-2 정찰기에서 촬영한 정찰풍선 고해상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정찰풍선에는 전자통신 수집(감청) 및 위치 파악용 다중 안테나가 달려 있었고 정보 수집용 다중 능동 센서 작동에 필요한 전력 생산용 태양광 전지판이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기상 관측기구라는 중국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미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등은 정찰풍선 제작에 서방 기술이 활용됐는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수거된 풍선 장비에 영어가 쓰여 있는 등 서방에서 제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품이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정부는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기술 수출 및 투자 규제 수위를 더 높일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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