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만 천 명 넘어…“10만 명 넘을 확률 24%”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2만 천 명을 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만 8천여 명을 훌쩍 넘긴 수치인데요.
이번 지진으로 10만 명 이상이 사망할 확률은 24%로 상향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진 발생 닷새째.
튀르키예에서 만8천 명 가까이 숨졌고 시리아 당국과 반군이 밝힌 사망자는 3천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나라 사망자는 2만 천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망자보다 훨씬 많은 대참사입니다.
부상자도 7만 8천여 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피해 지역이 워낙 넓어 여전히 그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는 겁니다.
무너진 건물에 최대 20만 명 이상이 갇혀 있을 거란 분석도 나올 정돕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의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더 높였습니다.
불과 이틀 전엔 14%였습니다.
생존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났지만 현장에선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한 혼신의 구조 작업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11만 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했고, 56개 나라에서 6천500여 명의 해외 구호대가 파견됐습니다.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간간이 들려오고 있지만 천 여 차례의 여진과 강추위에 구조 작업은 속도가 붙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비 부족이 심각합니다.
[구조대원 : "해머, 끌, 드릴 같은 장비들이 정말 필요합니다. 특히 장갑이 필요합니다. 여분의 장갑이 없어서 이것만 끼고 일하는데 이 장갑이 찢어졌습니다."]
이재민은 75만 명을 넘겼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강진의 악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규모를 약 2천3백만 명 정도로 추산하며 이들이 추위와 기아, 질병 등 2차 피해에 직면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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