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대장동 의혹’ 이재명 조사 11시간 만에 종료

김영은 2023. 2. 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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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11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2차 출석을 마친 이 대표는 "새로 제시된 증거도 없었다"면서 검찰 조사가 부당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위례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지 13일 만에 다시 검찰청에 출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오전 11시 25분쯤에 출석했는데 밤 10시 반이 넘어서야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 밖으로 나왔습니다.

조사에 걸린 시간은 모두 11시간, 조서를 검토한 1시간 반 가량이 포함됐는데 지난번 소환보다 다소 짧았습니다.

조사 전에 '유검무죄 무검유죄'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던 이 대표는 검찰이 새로이 제시한 증거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술서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것으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고 또 의견을 묻는 질문이 또 상당히 많았고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습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을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며 매우 부당한 처사라며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든지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진정한 검찰의 역할이다."]

검찰은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번 조사 때 제출한 진술서에 대한 추가 질문을 이어갔고 정진상 김용 등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캐물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질문에 세세하게 답변하기보다는 "지난번 출석 때 제출한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진상, 김용 씨 등 측근들의 비리 혐의에 대해선 "내가 아는 것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당초 2차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 대표도 모두 응한 이상 더 이상 추가적인 출석 요청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위례·대장동 의혹과 성남FC 의혹을 '묶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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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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