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2차 소환 조사 10시간여 만에 종료...“왜 다시 부른 건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10시36분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1차 조사에서 제출한 진술서에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10시36분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조사 시작 10시간여 만이다.
이 대표는 검찰청사를 나오며 “새로 제시된 증거가 없고 진술서의 문장 해석에만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며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외에는 어떠한 근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의견을 묻는 질문이 많았다며 왜 다시 부른 건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용을 조사했는데 이 대표는 1차 조사 때 제출한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1차 조사에서 제출한 진술서에서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위례 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사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금전적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검찰청사에 들어서며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다”며 거부권 행사를 암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도 준비된 질문지를 모두 소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충실히 준비한 신문 사항을 신속히 신문하자고 했고 조사 방식은 통상적인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피조사자가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검사의 신문에 갖가지 이의제기 등을 해 조사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지엽적인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하거나 진술서에 나온 의미, 문장의 함의 등을 묻고 또 묻는 등 거듭 시간을 고의로 지연시켜 항의했다”며 “조사를 빙자한 괴롭히기, 가학성 조사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저녁 식사를 거르고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의 심야 조사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원지검에서 수사 중인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이송받아 이르면 다음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