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로 제시된 증거 없어… 왜 또 불렀나 의심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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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장동·위례 의혹 관련 검찰 2차 조사를 마친 뒤 "새로 제시된 증거가 없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검찰은 이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야조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그 동안의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이 대표 추가 소환 또는 신병 확보 등 추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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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장동·위례 의혹 관련 검찰 2차 조사를 마친 뒤 “새로 제시된 증거가 없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이날 오전 11시22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대표는 약 11시간 만인 오후 10시36분쯤 청사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매우 부당한 처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모든 게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 사기범이나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이 3차 소환을 요구했는지’ 취재진이 묻자 “검찰에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약 2분 가량 발언한 뒤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동문 앞으로 이동했다. 그는 그곳에 임시로 마련된 연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후 다시 차량에 타고 귀가했다.
서울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이 대표를 상대로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먼저 신문했다. 점심 식사 후 오후부터는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가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내용을 조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1차 조사 때 제출한 33쪽짜리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이 대표는 오후 8시50분쯤까지 조사를 받고 이후 약 1시간40분 동안 조서를 검토했다. 검찰은 이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야조사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충실히 준비한 신문 사항을 신속히 신문하자고 했고, 조사 방식은 통상 방식으로 이뤄졌으나 중대사건 피조사자가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검사의 신문에 갖가지 이의제기 등을 하며 오히려 조사가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의견을 물은 것이 아니라 그동안 본인의 기존 발언이나 진술서 내용과 배치되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며 질문한 것”이라며 “성실하게 본인의 입장을 답하기보다는 오히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3차 소환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검찰은 그 동안의 조사 내용 등을 토대로 이 대표 추가 소환 또는 신병 확보 등 추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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