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증인 "대북 사업 때 쌍방울 몰랐다" 한목소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에 참석한 경기도 관계자들이 한목소리로 대북 사업 과정에서 쌍방울 그룹의 존재를 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10일) 뇌물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전 부지사 재판에 경기도 전·현직 공무원들을 불러 신문했습니다.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출신 A 씨는 재판에 나와 지난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심양과 단둥에서 북측과 만나 대북협력사업을 논의했지만, 쌍방울 그룹의 존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이 같은 장소에서 찍힌 사진 등을 제시했지만, A 씨는 우연히 동선이 겹쳤을 뿐 대북 사업 자체는 완전히 따로 추진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 비서실장 출신 B 씨와 경기도 평화협력국 과장 출신 C 씨 역시 대북 사업이 한창이던 당시 쌍방울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B 씨는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19년에도 관용차가 아닌 흰색 카니발을 타고 출근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부지사를 기소하면서 이 전 부지사가 지난 2020년 9월부터 10개월 동안 쌍방울로부터 흰색 카니발 차량을 제공 받는 등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시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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