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점’ 이관희, "경기는 전반에 끝났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관희가 삼성과 5라운드 맞대결을 "한 끼 식사"로 끝내버렸다.
이관희는 경기 후 "은희석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삼성이 탄탄한 팀이 되었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한 끼 식사에 불과했다. 최선을 다해서 뛰었고, 예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라고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다섯 번째 맞대결에서 96–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홈 5연승을 달렸다.
1쿼터까지 비등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 선수는 이관희였다. 이관희는 삼성을 만나면 유독 승부욕이 넘쳤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 “(이)관희가 가끔 오버하는 모습이 있다”라고 우려의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관희는 이날 달랐다. 15점 4리바운드 2스틸로 조상현 감독의 걱정을 말끔히 지우는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조상현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본인의 역할은 다했다”라며 이관희를 칭찬했다.
이관희는 경기 후 “은희석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삼성이 탄탄한 팀이 되었지만, 오늘 경기는 우리가 상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한 한 끼 식사에 불과했다. 최선을 다해서 뛰었고, 예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라고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이관희의 자신감 있는 소감과 다르게 LG는 3쿼터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에 이관희는 “전반에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을 해서 3쿼터에 좀 따라오고 그렇더라도 신경 쓰지 않았다. 감독님은 3쿼터에 추격을 당했다고 하셨지만, 큰 어려움 없이 전반에 이미 끝났다고 생각했다”라며 3쿼터 삼성의 추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이관희는 이번 시즌 LG의 주장을 맡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는 이관희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팀에 영항을 끼칠까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이관희는 흔들리지 않는 주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관희는 이에 “경기를 거듭하면서 내 패스에 대해 감독님과의 신뢰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재도와 뛸 때는 재도에게 전적으로 맡기지만, 구탕이나 (양)준석이와 뛸 때는 어린 선수들인 만큼 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내가 더 해야 한다”라고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임동섭에게 이관희의 인터뷰에 대해 질문하자 임동섭은 “워낙 (이)관희 형 스타일을 잘 알아서 특별한 것은 없다. 자제를 시켜도 그럴 사람이 아니다. 삼성에서도 인터뷰를 이렇게 했고 지금도 그렇다. 이게 관희 형의 스타일이다. 팬분들도 좋아하신다. 이런 스타일도 KBL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_윤민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