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지하철 흉기 추격전 “눈 돌아가 죽이려 따라와→경찰 훈방 조치”(진상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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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차 역 직원이 실제로 당한 역대급 공포 상황이 공개됐다.
이날 4년 차 역 직원 송시영 씨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전했다.
송시영 씨는 "유리병 자체가 주위에 휘두를 수 있어 제가 한눈 팔 때 뺐었다. 그걸 다시 찾으러 온 거다. 역사 내 사무용품 중 위험한 것을 다 치우고 경찰을 기다리고 하다가 결국 병을 찾아가긴 했다. 저는 저렇게 눈 돌아간 분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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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4년 차 역 직원이 실제로 당한 역대급 공포 상황이 공개됐다.
2월 10일 방송된 MBN 시사 교양 프로그램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 3회에서는 지하철 종사자들이 경험한 생생한 진상 에피소드들이 공개됐다.
이날 4년 차 역 직원 송시영 씨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전했다. 영상 속 게이트를 마구 흔들며 위협적인 행동을 벌이는 남성. 게이트를 강제로 넘어오려 하는 것도 모자라 유리병을 들고 위협을 가했다.
송시영 씨는 "왜 저러는 거냐"며 경악하는 김구라에게 "정말 웃긴 게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영상에선 더욱 충격적인 상황이 펼쳐졌다. 결국 게이트를 넘은 남성에 송시영 씨는 다른 시민들이 걱정돼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그 뒤를 쫓았는데, 곧 흉기를 든 남성에게 쫓기기 시작한 것. 송시영 씨는 "제 기억으론 깨진 병(이 들려있었다)"고 회상했다.
송시영 씨는 "저 분이 이유 없이 그런 거다. 뭐가 맘에 안 들었는지 저에게 폭력을 휘둘러 경찰에 연락했는데 그 모습이 안 좋게 보였는지, 저는 '내가 살갗 하나하나 다 파서 죽이겠다'는 말을 들었다. 저도 저런 사람을 많이 상대했지만 눈이 돌아간 게 보이더라. 저 때가 제일 무서웠다. 유리병으로 죽이려고 따라왔다"고 밝혔다.
그는 비화를 묻자 "경찰들이 진압봉을 들고 제압하러 했는데 조용히 있더라. 그러다가 제가 근무 끝날 때쯤 찾아왔다"고 말했다. 진압 당시 아무 일이 없어 훈방조치된 것.
송시영 씨는 "유리병 자체가 주위에 휘두를 수 있어 제가 한눈 팔 때 뺐었다. 그걸 다시 찾으러 온 거다. 역사 내 사무용품 중 위험한 것을 다 치우고 경찰을 기다리고 하다가 결국 병을 찾아가긴 했다. 저는 저렇게 눈 돌아간 분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송시영 씨는 역 직원분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의 말에 "그 일을 처음 겪은 분은 트라우마가 남기도 하겠지만 역 직원은 하루에도 수십 번, 수백 번 일어난다. 극단적이지만 단련이 됐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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