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례 듀스 끝에...현대캐피탈, 선두 대한항공 잡았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선두 대한항공을 4연패에 빠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0일 V리그 홈 경기(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1(20-25 37-35 25-22 26-24)로 무찔렀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37·쿠바)가 22득점, 전광인(32)이 2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수봉(25)은 블로킹 4개 포함 19득점, 리베로 박경민(24)도 경기 내내 몸을 날리는 투혼과 함께 높은 리시브 효율(59.09%)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 2위 현대캐피탈은 17승10패(승점 52)로 1위 대한항공(19승8패·승점 56)과의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두 팀은 정규 리그 9경기를 각각 남겨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들어 무려 12차례 듀스를 거듭한 끝에 37-35로 승리했다. 오레올이 오픈 득점을 상대 코트에 내리꽂으며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내리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30·호주)가 24득점, 정지석(28)은 ‘트리플 크라운(블로킹·서브·후위 공격 각 3득점 이상)’을 기록하고 18득점으로 분투했지만, 39개의 범실(현대캐피탈 30개)로 흔들렸다.
여자부에선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승점 9)이 선두 현대건설(승점 61)에 3대2(21-25 25-20 20-25 25-20 15-12)로 역전승했다. 니아 리드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최가은과 이한비(이상 15점), 박경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3승(24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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