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쩐’ 박훈, 이선균 도움으로 검찰 복귀...김홍파에 칼 겨눈다

SBS 방송 캡처

‘법쩐’ 박훈이 검찰로 돌아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법쩐’에서는 박정표를 몰아내고 검찰로 돌아온 박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은용(이선균)은 홍한나(김혜화)에게 자신의 차를 내어주고 공무 차량 미행을 따돌렸다. 그러나 홍한나 차에 올라탄 은용을 명 회장(김홍파)이 시킨 사람이 미행했다.

그런 명 회장의 속셈을 이미 알고 있었던 은용은 수하들을 모두 제압했고 황기석(박훈)은 기자들에게 “신원미상의 괴한들로부터 본 사건 핵심 증인에 대한 청부살해 시도가 있었습니다. 명 회장 쪽에서 고용한 조직 폭력배들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본 사안은 철저한 수사로 내막을 밝혀야 할 사안이나 명인주 회장과 스폰서 관계가 있는 현 수사팀이 그럴 의지가 있는지 심히 우려가 됩니다”라고 밝혔다.

이수동(권혁)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그는 “오늘 검찰로 자수합니다”라고 말했다.

말 끝에 이수동과 나타난 박준경(문채원)은 “검찰에 자수하기 앞서 공정한 수사를 위해 증거로 제출할 스폰서 장부 일부를 공개합니다. 현재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이영진 부장 검사가 상납받은 비리내역입니다”라며 증거를 들어 올렸다.

SBS 방송 캡처

이때 나타난 후배 검사들은 황기석 앞에 고개를 숙이며 “차장님 들어가시죠”라고 말했다. 수사팀 검사들은 비리를 저지르고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이영진(박정표) 수사 팀장의 해임을 청장에게 건의했다.

청장에게 인사한 황기석은 조용히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모두가 나가고 황기석은 청장에게 “썩은 부위만 깔끔하게 도려내고 수술 끝내겠습니다. 다들 옷이야 벗겠지만 전관으로 대우 빵빵하게 해 드리면 결국에는 따를 수밖에 없을 겁니다”라고 제안했다.

실력이 깔끔한 건 제일 낫긴 하다고 고민하는 청장에게 그는 “괜히 특검이니 뭐니 해서 엉뚱한 놈이 들어와 휘저으면 그땐 다 죽습니다. 그래도 식구인 제가 문제없게 정리 끝내겠습니다”라고 설득했다.

장태춘(강유석)은 황기석 검사와의 커넥션이 없다는 이수동의 진술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고 박준경은 “유죄 입증은 검사님 몫이죠. 저희가 제출한 증거와 진술은 일관됩니다”라고 받아쳤다.

후배 검사들 앞에 선 황기석은 “오늘부로 특별 수사팀은 내가 다시 맡는다”라며 복귀를 알렸다.

장태춘은 황기석이 돌아왔다는 말을 들었고 이제라도 이쪽에 붙으라는 이수동에 분노했다. 그는 박준경에게 “선배는 이제 진짜 괴물이 되셨네요? 선배가 원했던 정의가 정말 이런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는 정말 이겨야 한다고 답한 박준경은 “난 이제 더는 검사도 아니잖아”라고 말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