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정부 잘못 시인… "지진 구조작업, 기대보다 늦었어"

권영미 기자 2023. 2.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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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진에 대한 정부의 수색과 구조작업이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았다고 처음으로 단서 없이 정부 잘못을 인정했다.

전날 정부의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도 이런 재난에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데서 좀더 잘못을 시인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정부가 피해를 입은 10개 주에 걸쳐 14만1000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수색 구조대'를 소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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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건물 파손돼 신속히 개입할 수 없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를 만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진에 대한 정부의 수색과 구조작업이 기대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았다고 처음으로 단서 없이 정부 잘못을 인정했다. 전날 정부의 부족한 점이 있다면서도 이런 재난에는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말한 데서 좀더 잘못을 시인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입은 남부 도시 아디야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너무 많은 건물이 파손돼 불행하게도 우리가 원하는 만큼 신속하게 개입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 정부가 피해를 입은 10개 주에 걸쳐 14만1000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수색 구조대'를 소집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에르도안은 재난을 틈타 일부 사람들이 시장을 털고 업체들을 약탈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선포된 비상사태에 따라 국가가 이런 경우 필요한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의 늦은 대응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이 고통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으로 바꾸려는 기회주의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지진으로 사망자는 2만2000명을 넘어섰다. 그 가운데 약 1만9000명이 튀르키예에서 나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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