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새 증거 없어”… 대장동 2차 조사 11시간만에 종료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사건의 피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밤 10시 36분쯤 2차 소환 조사와 조서 열람을 마치고 검찰청사를 나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조사를 받기 시작해 점심 시간 약 1시간을 포함해 약 9시간 30분간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질의에 “1차 조사 때 검찰에 제출한 서면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날 저녁 9시쯤부터 약 1시간 30분가량 조서 열람을 한 뒤 검찰청사를 나왔다.
이 대표는 검찰청사에 나온 뒤 “오늘 조사도 역시 제가 낸 진술서의 단어의 의미나 문장의 해석 이런 걸로 절반의 시간을 보냈고, 또 의견을 묻는 질문이 상당히 많았고,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될 정도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렇다고 새로이 제시된 증거도 없고 검찰에 포획된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며 “‘정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던지, 전세 사기범을 잡던지,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던지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검찰의 역할이다. 매우 부당한 처사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바꾼 권력을 이런 식으로 특정 정치 권력을 위해서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다”며 “이 모든 장면들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준비된 질문을 다 했는지’ ‘검찰이 3차 소환 요구를 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검찰에 물어보라”고 한 뒤 카니발 차량에 탑승해 검찰청사를 떠났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980년대 월가 뒤흔든 ‘내부자거래’ 이반 보스키 사망
- 병원 갈 때 모바일 건강보험증도 가능
-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29년 만에 유도 세계선수권 여자 금메달 안겼다
- 울산바위·동해·영랑호수 ‘한눈에’… 속초 대표 ‘뷰 맛집’ 리조트
- “美 주식에 입문한 투자자들, S&P500 종목 고르길”
- 부자들의 신탁 활용법, ‘머니머니 시즌2’서 확인하세요
- “20년 후 서울 강남 가치 안 떨어져… 부산·대구 위상도 건재할 것”
- 워싱턴 ‘정치 9단’이 말하는 美대선 포인트
- [팔면봉] 市場 거스른 ‘해외 직구 정책’, 與 “설익은 정책 주저 없이 비판할 것.” 외
- ‘팬덤 방탄’에 기댄 사회병폐 종합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