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숨은 기록, TBS ‘오일팔 증명사진관’ 국제영화제 수상 쾌거

손봉석 기자 2023. 2. 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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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지난해 TBS가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오일팔 증명사진관’이 지난 7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에서 ‘최우수 웹/TV 시리즈’ 상을 받았다.

권위 있는 국제영화제로 알려진 파리 필름 어워즈(Paris Film Awards)는 파리 중심부의 레페 드 부아 시네마( L‘Epée de Bois Cinema)에서 매달 열린다.

TBS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현장을 취재한 사진기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참상을 최초로 보도한 나경택 전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와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이한열 열사의 피격 순간을 촬영한 정태원 전 UPI 로이터통신 사진기자가 그 주인공이다. 작품은 이제는 노년이 된 두 기자가 민주화의 성지 광주를 찾아 역사의 순간을 회고하고 80년대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던 한국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큐멘터리다.

연출과 구성을 맡은 TBS 박은주 PD는 수상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오일팔 증명사진관이 담고 있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오늘날 민주주의를 당연하게 누리고 사는 이들에게 80년 ‘오월의 정신’을 상기시켜주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파리뿐만 아니라 영국과 미국의 필름 페스티벌에서도 상영 작으로 공식 선정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 채널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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