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준석계 약진·현역 대거 탈락...'결선' 여부 주목

권남기 2023. 2. 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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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예비경선에서는 당내 주류인 '친윤계'와 비주류 '친이준석계'의 성적이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특히 최고위원에 나선 '친윤' 현역의원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반면 이준석계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각 진영의 본선 레이스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천하람 당 대표 후보에 김용태, 허은아 등 최고위원 후보까지 이른바 '이준석 사단' 4명 모두가 본선 레이스에 안착했습니다.

[허은아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두 줌이 되고 세 줌이 돼서 그것이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반면, 최고위원에 나섰던 친윤계 박성중·이만희·이용 의원은 예비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현역 의원 프리미엄에 '조직력'을 앞세운 친윤계 지지를 받았던 만큼, 당혹스러운 결과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병민 /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민주당 텃밭에서 바람을 제대로 불러일으킬 때만이 국민의힘의 총선 압승 이끌어갈 거로 생각합니다.]

엇갈린 성적표를 두고, 20~40대 젊은층 당원이 늘어난 선거인단 변화가 원인이라는 분석과 함께,

선거 초반 '윤심' 갈등과 친윤계에 대한 반감으로, 비주류의 결집력이 강해졌단 평가도 나옵니다.

친윤계 후보군이 난립하며 표가 분산된 것도 판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장예찬 / 청년최고위원 후보 ; 윤석열 정부 승리의, 성공의 해트트릭을 해낼 최전방 공격수 장예찬에게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이기인 / 청년최고위원 후보 : 지지율이 꼴찌였는데 4명 후보 안에 들게 해주신 기적은 당원 여러분이 만들어주셨습니다.]

때문에 양 진영 모두 본선 레이스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위기감을 느낀 친윤계로선 중도성향 당원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최고위원 주자들 간 '교통정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친이준석계 또한 세몰이를 위한 조직력 확보에 사활을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당 대표의 경우,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 속에 결선 투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친이준석계가 어떤 전략적 선택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3월 8일까지 토론회 등 각종 변수에 선거 판세는 여러 차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한 달, 예비경선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당심 잡기 전략에 각 주자들의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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