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동화작가 전이수
[KBS 제주] [앵커]
창의적이고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어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지는 동화작가 전이수 군을 아시나요?
제주의 자연과 가족의 사랑을 오롯이 담은 글과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전이수 작가를 임연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고개를 떨군 누군가의 지친 몸과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아낌없이 내어준 어깨.
애정을 담아 내려다보는 눈망울에선 따뜻한 위로가 느껴집니다.
엄마 품 안에선 걱정과 아픔도 잊은 채 애틋한 감정이 샘솟습니다.
올해로 만 14살, 청소년이 된 동화작가 전이수 군의 대표작입니다.
전 작가는 가족과 제주로 이주한 여섯 살 때부터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첫 동화책을 펴내며 '꼬마 작가'로 첫 발을 뗐습니다.
[전이수/동화 작가 : "매일 하루의 일을 기억하기 위해서 일기를 쓰는데요. 일기를 쓰고 그 글에서 떠오르는 영상이 있으면 그 영상을 그림으로 그리는 거예요."]
일상을 소재로 한 그림들엔 엄마를 향한 사랑을 비롯해 새롭게 생긴 가족 이야기, 장애와 사회의 편견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따뜻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표현됐습니다.
전 작가의 글과 그림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동안 펴낸 그림책들이 베스트셀러에도 올랐습니다.
[전이수/동화 작가 : "많은 분이 그림을 보고 공감한다면. 그분들도 저랑 똑같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분들이 힘을 얻을 때 저도 힘을 얻는 것 같아요."]
이달부터는 부산의 한 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을 열었습니다.
두 달간 열리는 전시회에는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규영/'생각하는 정원' 갤러리 관장 : "아빠한테 오늘 저녁에 가서 아빠 정말 사랑해요, 이렇게 얘기해 줄까 이런 이야기들을 막 나누고 가세요."]
다음 달엔 제주의 개인 갤러리에서 새 기획전을 열고 작가의 생각과 독창적인 시선, 현대 사회에 대한 성찰을 도민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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