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 X레이’로도 수면무호흡증 예측
박효순 기자 2023. 2. 10. 22:12
분당서울대병원, AI 모델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한길·김택균,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X레이 영상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10일 병원이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선별검사 결과에 따라 표준 진단법인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연구팀은 두경부 X레이 영상 분석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선별검사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5591명의 두경부 X레이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학습과 검증을 통해 만들어졌다.
두경부 X레이 영상 검사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해 조기 치료가 중요한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머스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미국수면의학회지에 게재됐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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