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논의 시작…“도시 재생 효과”
[KBS 제주] [앵커]
도로위를 달리는 전차, 트램은 지난 도정에서도 도입을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번번이 좌초됐는데요,
민선 8기에서 추진하는 수소트램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전문가 포럼이 열렸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수소트램입니다.
트램은 도로에 매립한 선로 위를 달리는 작은 열차로 초기 투자비는 들지만 버스보다 낮은 운영비로 더 많은 승객을 옮길 수 있습니다.
특히 수소를 연료로 쓰면 15분 충전에 100km 넘게 갈 수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의 공약인 이 수소 트램 도입을 위한 타당성 용역 검토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가 포럼이 열렸습니다.
[정훈/현대로템 핵심기술개발실장 : "가선(전선)을 다 없애고 연료 전지와 수소를 통해서 그거를 원동력으로 해서 도심을 운행하게 되고 수소를 이용하는 부분에서는 아주 우리가 친환경적인."]
용역진은 교통 수요만으로 트램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트램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도시 재생을 돕는 부가가치 사업이라는 겁니다.
[이준/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정책연구실장 : "도시재생 효과라든지 아니면 여러가지 유발수요, 그 다음에 렌터카 정책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교통정책과 어우러지는 편익항목들을 발굴해서."]
트램이 도입되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제주 관광산업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긍정적인 예측도 나왔습니다.
다만 공공이 주도할지, 민간이 주도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 단계부터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박종혁/교수/한경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 "지리적으로 불리하다, 기술적으로 부족하다라는 부분보다는 사회적인 갈등 때문에 이 사업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역주민들을 반드시 참여시키고."]
제주도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올 여름쯤 다시 한번 전문가 논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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