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적인 국토교통부…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비상
[KBS 부산] [앵커]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은 2030엑스포 유치의 성패가 달린 핵심 사업입니다.
하지만 공법을 두고 논의가 길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대구 신공항 특별법 이슈까지 떠올라 조기 개항이 우려스런 상황입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에서 열린 엑스포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회의.
오는 4월 실사단 방문을 두고,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필요성에 대한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유경준/국민의힘 의원 : "저희와 경쟁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에는 바로 공항 인근에 도착해서 이동에 대한 부담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실사를 하고, (4월) 7일 김해공항에서 인천으로 이동하는 이런 경로가 돼 있는데. 굉장히 안 좋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
조기 개항을 위해선 올 상반기 안에 공법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돼야 하고, 내년 연말 착공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실사 전에 구체적인 개항 계획을 못 박아 달라는 여야 의원의 질의에 국토교통부는 원론적이고, 소극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최인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실사단 방문 전에 공법은 확실히 발표합니까?"]
[어명소/국토교통부 2차관 : "그러니까 그런 목표로 지금 하고 있다는 말씀드립니다."]
이런 국토부의 미온적인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라는 변수까지 불거졌습니다.
신공항 특별법엔 공항 지위를 '중추 공항'으로 둔 데다, 개항 목표 시기도 2028년으로 정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부산과 대구는 오늘 열린 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일으키지 않겠다고 합의했지만, 국비 경쟁 등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으리라고 보입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시·도지사가 가덕도 신공항의 조기 개항과 대구통합 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요. 이것이 어떠한 형태로든 정쟁화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안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처음으로 논의를 시작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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