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합동 감식 시작…실종 4명 수색 계속
[KBS 광주] [앵커]
신안 앞바다에서 전복됐던 청보호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해경과 국과수 등 관계 기관은 사고 당시 물이 샜다는 진술이 나온 기관실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선체 곳곳을 정밀 감식할 예정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엿새 만인 어제 청보호는 육상 거치를 위해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해경 전용부두에서 하룻밤 임시 정박한 뒤 오늘 오후 3시쯤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겨졌습니다.
검은색 그물망을 씌운 선박이 전복됐던 청보호입니다.
해경과 국과수 등 관계 기관 합동 감식을 위해 지금 막 조선소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약 3시간에 걸친 사고 선체 거치 작업이 마무리되고,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에서 16명이 나와 본격적인 합동 감식에 돌입했습니다.
사고 당시 물이 샜다는 생존 선원의 진술이 나온 기관실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선체 외부에 혹 발견되지 않은 충돌 흔적이 있는지도 다시 한번 정밀 감식할 방침입니다.
해경은 또 국과수에 의뢰한 선내 CCTV와 기관 엔진 모니터 등에 사고 당시 상황이 기록됐을 경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남수/목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일단 기관실 부분에서 사고 원인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돼서 그쪽부터 시작해서 선박 전체를 다 (감식)할 계획입니다."]
선체 조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남은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사고가 난 신안군 임자도 일대에서 70km 떨어진 홍도 바깥까지 떠밀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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