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가짜 뉴스로 김건희 스토킹"...민주 "특검 추진"

조은지 2023. 2.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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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도이치모터스 1심 선고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전주'로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민주당 주장이 깨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가짜 뉴스로 김 여사를 스토킹했단 언급까지 하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민주당은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가장 주목한 건 이른바 '전주'에 대한 무죄 선고 부분입니다.

1심 판결이 나온 뒤 낸 입장문에서 큰 규모로 거래한 손 모 씨에 대해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했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전주'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깨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김 여사 계좌로 일임 매매를 했던 이 모 씨는 공소시효가 지나 '면소 판결'을 받았다며 공소시효가 남았다는 민주당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미 종결됐던 이 사건을 조국 전 장관 수사가 진행되자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2020년 다시 꺼내 고발한 거라며,

이후 민주당은 논평 등을 통해 지난 3년간 270차례 넘게 '주가 조작'이란 악의적 프레임을 퍼뜨려 스토킹 지적까지 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친문 검찰'이 김 여사를 탈탈 털었지만, 기소조차 못 했다면서 막가파식 스토킹 행태를 멈추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미애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거짓 프레임은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김건희 여사 스토킹하는 것을 중단해야 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유죄 판결에 집중하며 김 여사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거대한 사기극의 전말이 드러났다, 김 여사가 공범이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검찰은 김 여사를 법정에 세울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여사의 혐의를 밝히는 것이 국회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이 법치주의를 말하려면 생떼 쓰지 말고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수용하십시오.]

같은 판결을 놓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극명하게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면서 '주가 조작' 공방은 당분간 정치권을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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