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의원, 엘리베이터에서 괴한 공격 받자 ‘뜨거운 커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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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서 공격을 받은 미국 여성 하원의원이 손에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던지는 기지를 발휘해 괴한을 내쫓았다고 영국 B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의 앤지 크레이그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전날 오전 7시쯤 거주하던 워싱턴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에게 공격을 받았다.
민주당 소속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은 이날 트위터에 "크레이그 의원은 피습 직후 의회에 출석해 회의에 참석했다"며 "앤지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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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커피 던지자 도주.."정치적 동기 아냐"
엘리베이터에서 공격을 받은 미국 여성 하원의원이 손에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던지는 기지를 발휘해 괴한을 내쫓았다고 영국 B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의 앤지 크레이그 하원의원(미네소타)은 전날 오전 7시쯤 거주하던 워싱턴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남성에게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아파트 로비에서부터 크레이그 의원의 뒤를 밟아 함께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다. 그리고 갑자기 의원의 턱에 주먹을 날리고 목을 움켜쥐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그 의원은 이 남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들고 있던 뜨거운 커피를 괴한에게 집어던졌다. 크레이그 의원이 몸을 피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그를 습격한 남성은 도망쳤다.
BBC는 현지 경찰이 도주했던 26세의 켄드릭 햄린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단순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체포된 용의자에 대해 크레이그 의원실은 “범행 동기가 정치에 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난 뒤, 위협받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대처한 크레이그 의원에게 찬사가 쏟아졌다. 민주당 소속의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미네소타)은 이날 트위터에 “크레이그 의원은 피습 직후 의회에 출석해 회의에 참석했다”며 “앤지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라고 썼다.
한편 2018년 총선에 당선되고 의원직을 시작한 크레이그 의원은 미 하원 평등코커스의 공동의장이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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