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아버지처럼 WBC 4강 세리머니 할게요!”
[앵커]
이처럼 대한민국 MVP 타자로 소개된 이정후는 내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선언했는데요.
미국 스카우트들이 전지 훈련장을 방문하는 등 현지에서도 인기가 뜨겁습니다.
이정후는 WBC에서 아버지 이종범처럼 4강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막과 선인장으로 유명한 애리조나 키움 캠프 바닥에 다이아몬드백스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키움은 애리조나 구단 시설을 사용하는데, 다음 주 메이저리그 캠프가 시작돼도 외부 팀이 계속 쓰는 건 사상 처음입니다.
이정후의 잠재적인 영입 구단 후보인 만큼 체이스필드도 개방했습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 "이런 곳에서 뛰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같이 뛰었던 (김) 하성 형이 뛰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더 멋있게 느껴졌어요."]
애리조나뿐만 아니라 훈련장을 찾는 타팀 스카우트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첫날부터 출근도장을 찍고 있고, 보스턴과 다저스 등 명문 팀들이 방문했습니다.
이정후의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집중 관찰하는 모습입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 "너무 잘 보이는 곳에 있어 가지고요. 그런데 이렇게 있으면 이 쪽에 있으니까 보이더라고요."]
WBC를 즐겁게 준비하고 있는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과 자신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와의 인연도 밝혔습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 "지정석이 있어요. 홈 플레이트 바로 뒷편이었는데, 아빠가 2타점 치셨을 때 딱 거기서 보고 계셨더라고요."]
WBC 역사에 남을 명장면도 그리고 있습니다.
[이정후/WBC 대표팀 : "그때 그런 상황이 만약 생기면 그 분위기에 저를 맡기겠습니다. WBC 파이팅!"]
17년 전 아버지 이종범이 해냈던 것처럼 이번에는 아들 이정후가 WBC 4강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스코츠데일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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