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남FC, 대안은 없나?

이대완 2023. 2. 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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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프로축구 경남FC가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지난달 부실 운영도 드러나 창단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존폐기로에 선 경남FC를 정상화시키고, 진정한 도민구단으로 거듭나는 방안을 이번 주 KBS 토론경남에서 짚어봤습니다.

이대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민구단으로 올해 창단 17주년을 맞은 경남FC!

2부 리그 강등 4년째인 성적 부진에다 구단 부실 운영도 드러나면서, 최근 경상남도는 팀 해체까지 언급하며 고강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차석호/경상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지난달 30일 : "도민으로부터 외면받는 구단이 계속해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서 구단을 운영해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현상이냐."]

전문가들은 경상남도의 이번 대책이 본질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 "시도민 구단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나왔던 이야기의 재판이고, 할 수 있는 이야기의 종합적으로 나온 이야기에 불과하다라고 느껴지고요,"]

경남FC의 성적 부진은 구단주인 도지사가 바뀔 때마다 팀 정체성과 운영 시스템이 흔들리는 지배 구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한남희/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 "경남FC 같은 경우에는 (지분의) 59%를 도에서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건 제가 보기에는 도민 구단이 아니라 도청팀입니다. 그냥 도청팀…."]

이 때문에 정치적 영향을 배제할 수 있는 해외 사례를 적극 참고해, 도민들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남희/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교수 : "NFL에서 유명한 사례가 있는데, 그린베이 패커스라는 팀입니다. 그린베이 패커스는 인구 10만의 시민들이 전부 다 그 (구단)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동호/스포츠문화연구소 소장 : "도민 구단은 우리 팀이라는 연고 의식을 주기 위해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우리 선수들이 생활 체육인들이나 아마추어 동호인에게 축구 지도를 할 수도 있고…."]

휘청거리는 경남FC에 이번 위기가 환골탈태의 계기가 될지, 도민들과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영상편집:안진영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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