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경자구역은 호텔 사업만?…수익 사업에 토지주 반발
[KBS 춘천] [앵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 2지구와 3지구에 호텔과 리조트 등 고급 숙박시설을 짓는 개발 사업이 올해 말 착공 예정입니다.
경제자유규역 지정 기간 연장을 위해 경제자유구역청이 내민 복안인데, 망상 2, 3지구 토지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고속도로 망상 요금소 인근 국도 7호선을 따라 사업 추진 반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 망상 1지구 개발에 앞서 2지구와 3지구를 우선 개발하기로 한 데 반발하는 내용입니다.
망상 2지구와 3지구 토지 소유주들은 공공 사업 성격의 1지구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현호/망상2지구대책위원회 위원장 : "망상 2지구와 3지구에는 공공성이라는 건 없습니다. 그냥 사업을 하려고 들어오는 리조트, 호텔 사업만 존재할 뿐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말 만료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간 연장을 위해 2, 3지구 개발을 당장 서두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망상 1지구 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2지구와 3지구 개발 사업을 강제로 중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없는 실정입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말 망상 2, 3지구 착공 전까지는 1지구 사업 시행자를 교체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며 토지 소유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심영섭/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 : "2023년도 한 10월 후반기 정도는 망상 1지구, 2·3지구 사업은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어서…."]
하지만 토지 소유주들은 개발 중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답보 상태의 망상 1지구 개발 사업이 실마리를 찾지 못한다면,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간 연장 계획에도 먹구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010년 10월 이전은 면소”…김 여사 거래 내역은?
- 이재명 “유검무죄 무검유죄…정적 죽이는 동안 국민은 곡소리”
- ‘정의연 후원금 횡령 의혹’ 윤미향 의원 벌금 1500만 원
- 정부, 첫 사이버 독자제재…한미 정보기관은 합동 보안 권고
- 재앙 앞에 무너진 ‘안타키아’…“포기하지 않고 수색”
- 30km 추격해 음주운전 붙잡아…용감한 당신은 누구?
- “복강경이라더니 개복”…배상은 나 몰라라
- ‘2살배기 두고 외박’ 엄마에 결국 ‘학대 살해죄’ 적용
- 음주운전 신고에도 단속 안한 경찰…“보닛 차갑다” 황당 해명
- 고속도로 유기견 구조작전 “운전자·순찰대 인내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