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장동 2차 檢 출석..."정적 죽이기 칼춤"

김혜린 2023. 2. 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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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만에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엔 무심한 정권이 정적 죽이기를 위해 칼춤을 추고 있다며 검찰 수사를 향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이재명 대표가 탄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량 정체로 예고했던 시간보다 20여 분가량 늦게 도착한 이 대표.

첫 조사 때와 비교해 지지자들과의 악수는 간단한 손 인사로 대체됐지만, 포토라인에 선 시간은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2천 자에 육박하는 입장문을 10분 가까이 읽어내린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민생을 외면하고 정적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엔 무심한 정권이 정치검찰을 총동원해 정적 죽이기, 전 정권 지우기 칼춤을 추는 동안에 (국민의 곡소리가 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한 작심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없는 죄도 만들어낸다며 맹비난을 퍼붓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들고 권력이 있다고 있는 죄도 덮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 독재정권에 결연히 맞서겠습니다.]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수사를 비롯해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성남FC 수사로 나온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제기된 혐의를 모조리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에 조종되는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대체 증거 하나 찾아낸 게 있습니까. 김(성태) 전 회장이 구속되었는데도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대장동·위례신도시 민관유착 비리의 최종 윗선으로 이 대표를 지목한 검찰은 2백여 쪽에 달하는 질문지를 바탕으로 혐의 입증에 주력했습니다.

1차 조사와 동일하게 반부패수사1부와 3부 부부장들이 이 대표를 직접 신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조사가 이어지는 동안 검찰청사 밖은 이 대표의 지지자들과 보수단체의 세 대결로 온종일 떠들썩했습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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