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살인 후 전자발찌 끊고 도주 피의자 검거
[앵커]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점주를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이 남성은 '특수강도' 전과가 있었는데,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도살인 혐의로 전국에 수배령이 내려졌던 32살 남성이 오늘 새벽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동선을 추적해 경기도 부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 밤, 인천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점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물건을 찾는 척 편의점 구석으로 점주를 불러내 흉기를 휘두르고, 현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식당 주인/음성변조 : "구급차 두 대 경찰차 한 대 이렇게... 사람들이 웅성웅성해서 난 누가 들어가서 쓰러져서 구급차가 왔나..."]
그리고 한 시간 뒤, 남성은 범행 장소에서 약 250m 떨어진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습니다.
전자발찌가 훼손되자 교정 당국이 바로 출동했지만, 피의자는 이미 택시를 타고 사라진 뒤였습니다.
10대 시절부터 절도와 강도 행각을 반복해왔던 인물이고, 2011년엔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4년 가석방된 이후에도, 중고명품 매장에서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80만 원을 훔쳐, 또다시 징역 7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때, '출소 후 10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전자발찌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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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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