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잡음에도 펄펄 난 이정현 "농구 외에 힘든 게 없다"

안경남 기자 2023. 2. 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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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등 각종 잡음에도 흔들림 없이 팀 승리를 이끈 프로농구 고양 캐롯 이정현이 성장을 다짐했다.

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3-67로 이겼다.

모기업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등 각종 잡음에도 값진 승리를 따낸 캐롯은 21승19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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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점슛 4개 포함 16점 활약

[고양=뉴시스]프로농구 캐롯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등 각종 잡음에도 흔들림 없이 팀 승리를 이끈 프로농구 고양 캐롯 이정현이 성장을 다짐했다.

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3-67로 이겼다.

모기업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등 각종 잡음에도 값진 승리를 따낸 캐롯은 21승19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올 시즌 KT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맞대결 전적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이정현은 경기 후 "올 시즌 KT에 1승3패로 열세였다. 6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홈에서 이겨 굉장히 기쁘다. 의미가 큰 경기였다"고 말했다.

캐롯은 최근 급여 지급 지연, 매각 이슈 등으로 시끄러웠다.

이정현은 "힘들었던 부분은 농구적인 부분밖에 없었다. 5연패를 당했을 때 연패가 길게 느껴졌다. 그걸 끊고 이후 6강 경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선수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다들 웃어넘겼다. 6강 경쟁에서 반발 앞서 있지만 안전한 순위는 아니다. 항상 좋은 경기력을 보이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또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5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의 성엔 아직 차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한 대 때리고 싶다. 방심하고 놓친다. 그런 상황이 너무 많다. 게임을 뛰면서 알아가야 하는데 그게 너무 느리다. 점수가 벌어지면 슛을 막 던진다. 또 압박이 오면 그땐 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됐다 싶으면 다시 경기력이 떨어진다. 그게 기복이다. 그걸 빨리 지워야 한다. 그래야 팀의 원투펀치가 정확히 나온다. 그래야 내년에 더 좋은 성적이 날 수 있다. 솔직히 미워서가 아니다. 팀과 본인을 위해 채찍을 든다. 나쁜 버릇은 좋은 말로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혼란스러운 게 분명 있다. 플레잉타임이 늘고 롤이 많아지면서 그게 힘들고 혼란스럽다. 하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걸 이겨내고 감독님이 인정하실 때가 되면 더 좋은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과거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김 감독의 조련을 받았던 변준형도 최근 이정현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이정현은 "개인적인 친분이 없어서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저도 기사를 통해 봤다. 아무래도 같은 감독님 밑에서 배워서 공가는 부분과 이해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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