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의 이변…현대건설 꺾고 시즌 3승째 획득

김하진 기자 2023. 2. 1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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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기뻐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KOVO 제공



이변이 일어났다. ‘꼴찌’ 페퍼저축은행이 ‘선두’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1-25 25-20 20-25 25-20 15-12)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끊은 7위 페퍼저축은행은 지난달 23일 GS칼텍스전 이후로 값진 3승(24패 승점9)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 4연패도 끊었다.

니아 리드가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6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가은(15점), 이한비(15점), 박경현(10점) 등 국내 선수들도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흥국생명에게 0-3 셧아웃 패배를 당한 데 이어 최하위에 발목을 붙잡혔다. 21승6패 승점61로 여전히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2위 흥국생명(20승6패 승점60)과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현대건설은 이날 야스민 대신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몬타뇨는 13점을 올리며 위력적이지 못했다. 직전 경기에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공백도 컸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했다. 현대건설이 1세트를 따내면 페퍼저축은행이 2세트로 원점으로 만들었고 3,4세트도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이 나란히 가져갔다.

결국 승부는 5세트에서 판가름났다. 현대건설 양효진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면서 선취점을 따낸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점수를 쌓아간 페퍼저축은행은 8-8부터 12-12까지 현대건설에 4차례 동점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이고은의 오픈 공격과 이한비의 퀵오픈 연속 성공으로 14-12,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작전타임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지만 고예림의 오픈 포인트 범실이 나오면서 페퍼저축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은 홈팬들의 응원 속에서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2위 현대캐피탈이 1위 대한항공을 3-1(20-25 37-35 25-22 26-24)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17승10패 승점52로 4연패를 당한 대한항공(19승8패 승점56)을 바짝 추격했다. 오레올이 22점, 전광인이 20점으로 ‘쌍포’의 역할을 했다. 대한항공은 링컨이 24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연패를 막을 수 없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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