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1Q 17점 이후 벤치행…서동철 감독 "어쩔 수 없었다"

고양/변서영 2023. 2. 1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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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캐롯을 상대로 높이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수원 KT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67-83으로 패했다.

 KT는 1쿼터를 25-23으로 마치는 등 캐롯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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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변서영 인터넷기자] KT가 캐롯을 상대로 높이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

 

수원 KT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67-83으로 패했다. KT는 17승 23패로 7위에 머물렀다.

 

6강 싸움이 한창인 시점에 KT에겐 중요한 경기를 놓친 셈이다. 하윤기(19점 11리바운드), 양홍석(14점 9리바운드), 정성우(7점 7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KT는 1쿼터를 25-23으로 마치는 등 캐롯과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2쿼터에 29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고, 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며 좀처럼 역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역시 캐롯에게 끌려다녔고, 후반 득점 25-31로 밀리며 끝내 패배했다.

 

특히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KT가 15개의 실책을 범했고, 캐롯은 이를 14점으로 연결시켰다. 반면, 캐롯의 실책은 5개에 불과했다. 턴오버에서 파생되는 스틸(3-13) 역시 차이가 컸다.

 

경기 후 만난 서동철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놓쳐버렸다. 선수들이 경직된 건지 전체적인 플레이가 경직된 모습이었다.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너무 강했던 건가 싶다. 공수에서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잘했던 대로 했을 때 모습이 안 나왔다. 그래도 우리가 부진한 날이 있으면 그 다음엔 또 잘할 수 있으니까 KCC와의 경기(12일) 준비 잘 해서 여파 없도록 하겠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하윤기는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치며 개인 한 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높이 우위를 살려 캐롯의 골밑을 사정없이 두드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은 하윤기의 벤치행을 택했다. 후반전 체력을 위해 2쿼터를 쉬어가게 하려는 까닭이었다. 결론적으로 하윤기는 이후 2점만을 득점하며 침묵했고, 서 감독은 이 선택이 잘못됐다고 말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내 선택이 잘못됐던 것 같다. (하)윤기가 좀 힘들어보여서 2쿼터에 휴식을 주려고 했다.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후반전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경기 일정이 빡빡하고, 체력적 부담 때문에 풀타임을 뛸 순 없었다. 공교롭게도 그 때 점수가 많이 벌어졌다. 내 판단이 결론적으로 잘못됐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서동철 감독의 말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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