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 TPG, 한국서 주주총회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가운데 하나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다음달 한국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투자 업계에 따르면 TPG는 다음달 15~16일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 지역 투자 현황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에는 TPG 창립자인 짐 콜터 회장과 존 윙클리드 CEO 등 TPG 본사의 핵심 인사들도 대거 참석한다. 또 TPG 투자사인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콜터 회장은 지난달 18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글로벌 CEO 오찬 간담회에서 만나 주목 받은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윤 대통령과 TPG의 한국 투자와 한국의 투자 환경, ESG 투자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평소 우리나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에 대한 투자 상황을 챙겨왔으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는 언급도 해 왔다.
TPG가 한국에서 주주총회를 여는 것은 2018년 3월 이후 두 번째로, 이전에도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과거 하나로텔레콤에 신규자본 증자로 투자했고, 지난 1999년에는 ‘뉴브리지 캐피털’의 이름으로 제일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해 부실을 해소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 시장을 떠났다가 지난 2016년 이상훈 대표와 윤신원 부대표를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영입하면서 다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베베쿡, 앨빈즈 등에 투자하는 등 아시아 지역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20년만의 첫 한국 투자였던 카카오모빌리티 신주 투자는 신규 증자 위주로 이뤄진 ‘외자 유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TPG측은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사, 주요 연기금 관계자 등도 참석할 예정인 만큼, 다양한 한국 기업의 외국자본 유치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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