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다시 꾸는 꿈’...제20회 장애인동계체전 개막
국내 최대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10일 강원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4일 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코로나 여파 없이 운영되는 대회인만큼 슬로건으로 ‘새로운 시작, 다시 꾸는 꿈’을 내세웠다.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마스크-프리(mask-free)’ 대회이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동계체전엔 역대 최대규모인 1025명(선수 475명·임원 및 관계자 550명)이 참가한다. 오는 13일까지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 등 7개 종목에 걸쳐 강원도 일원(평창, 강릉, 횡성, 춘천)에서 개최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04년 150명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 20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1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동계스포츠 최대 축제가 됐다.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경기력이 향상되고 각자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을 대비해 동계종목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선수 육성에도 힘쓰겠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대회를 활성화해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대회 첫날부터 관록과 패기가 돋보였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남자 바이애슬론 4.5㎞ 좌식 경기에선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세종)이 15분17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4.5㎞ 좌식에선 지난 동계체전 신인상을 받은 김윤지(서울·18분01초60), 남자 4.5㎞ 입식과 시각에선 각각 김태현(서울·23분41초70)과 김민영 및 가이드 곽한솔(경기·16분24초20)이 우승을 차지했다.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선 스노보드 이제혁(서울)이 스노보드크로스(35초19)와 대회전(1분29초0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에선 4인조 국가대표인 양희태-조은건(강원) 조가 2인조 국가대표 정태영-조민경(경남) 조를 연장 9엔드 접전 끝에 9대8로 꺾고 우승했다.
11일에는 선수부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쇼트트랙)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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