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찾는 프로농구 캐롯, KT 완파하고 5위 유지(종합)

안경남 기자 2023. 2. 10.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안방에서 수원 KT를 제압했다.

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3-67로 이겼다.

모기업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등 각종 잡음에도 값진 승리를 따낸 캐롯은 21승19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캐롯은 '농구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데이원스포츠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로슨 22점 맹활약…이정현 3점슛 4개 폭발
2위 LG, 최하위 삼성 누르고 선두 인삼공사와 3게임 차

[고양=뉴시스]프로농구 캐롯 이정현. (사진=KBL 제공)

[고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안방에서 수원 KT를 제압했다.

캐롯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3-67로 이겼다.

모기업 경영난으로 새 주인을 찾는 등 각종 잡음에도 값진 승리를 따낸 캐롯은 21승19패를 기록하며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 올 시즌 KT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맞대결 전적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캐롯은 '농구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데이원스포츠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창단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하면서 구단 이름이 캐롯이 됐다.

하지만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임직원 임금 체불, 하도급금 지연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최근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농구단 지원이 불가능해졌다.

데이원스포츠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선수단과 코치진, 사무국 직원, 스태프 등의 급여를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

[고양=뉴시스]프로농구 캐롯 로슨. (사진=KBL 제공)

이달 밀린 월급도 오늘 늦은 오후에서야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은 진행 중이다. 기업 한 곳과 얘기가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6강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 새 주인을 찾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7위 KT는 17승23패가 되면서 6강 PO 마지노선인 6위 전주 KCC(17승21패)와의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22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조나단 알렛지도 13점을 보탰다.

또 이정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으로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KT는 하윤기가 19점, 양홍석이 14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곽 싸움에서 완패했다. 재로드 존스도 9점에 묶였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고양 캐롯 전성현. (사진=KBL 제공)

베테랑 김영환은 이날 KBL 역대 15번째이자 개인 통산 800번째 3점에 성공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에 3점슛 7개를 집중시킨 캐롯이 전반을 52-42, 10점 앞서갔다.

전성현과 이정현이 나란히 2개씩 꽂아 넣었고, 알렛지도 3점슛 2개를 성공했다. 또 2쿼터 막판엔 김강선까지 3점포를 터트렸다.

KT는 하윤기가 1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2쿼터 팀 전체가 슛 난조를 보이며 주춤했다.

3쿼터에도 캐롯의 리드가 계속됐다. 김강선의 3점슛이 터졌고, 로슨이 덩크슛을 포함해 8점을 집중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양홍석이 분전했지만, 하윤기가 막히면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4쿼터에도 캐롯의 외곽은 폭발했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캐롯은 조한진의 3점포를 더하며 21점 차까지 달아났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LG 마레이. (사진=KBL 제공)

KT도 포기하지 않았다. 김동욱의 3점슛을 시작으로 존스, 최성모, 양홍석 등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순식간에 10점을 좁혔다.

그러나 캐롯은 로슨의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뒤 이정현의 3점슛으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창원체육관에선 창원 LG가 서울 삼성을 96-78로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2연승에 성공한 LG는 26승14패를 기록,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29승11패)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좁혔다.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16패)와는 2게임 차다.

최하위 삼성은 11승28패가 됐다. 이달 초 KT를 잡고 13연패를 끊었던 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졌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4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이관희(15점)와 임동섭(15점), 김준일(12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앤서니 모스가 23점 9리바운드, 이정현이 12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